기술주 중심의 상승
미증시는 지난 주말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으로 인해 10년 국채금리가 3.8% 수준까지 하락해 금리상승 여파로 인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가 반등을 주도하였습니다. 반면, 주로 방어적인 섹터가 있는 다우산업지수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정보기술 +1.7%, 커뮤니케이션 +2.5%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 -1.3%, 유틸리티 -1.1%등 경기방어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3.7%, AMD +5.7%, 엔비디아 +3.7%등 반도체 대표주들이 상승한 가운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광객 유입이 중요한 카지노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11일 발표된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인 59.5를 크게 하회한 54.7을 기록하는 등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선진국 중 유일하게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왔던 미국의 경제지표의 둔화세가 나타났고, 유럽 등의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달러화 강세의 흐름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 피크아웃 기대감에 미국증시에 이어 국내증시 급등
지난 주말 원화강세와 외국인 매수세로 유입으로 인해 KOSPI는 3.4% 상승마감하였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통화정책 속도조절 기대감이 높아졌고 올해 6~8월 반등구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이 7천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하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59원 급락하게 된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반도체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로인해 삼성전자 +4.1%, SK하이닉스 +4.9% 등 반도체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0.2%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였으며, 카카오 +15.5%, NAVER +9.9%등 그동안 낙폭이 컷었던 인터넷 관련주가 급등하였습니다.
낙폭과대주와 친환경 정책 수혜주 관심
미국의 물가상승률 하락에 연준이 긴축정책을 유연하게 할 수 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물가지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거비의 상승을 상계하고도 남을만큼 의류, 중고차, 에너지서비스 등 다른 물가항목들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소비둔화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어 보입니다.
기업이익대비 KOSPI 지수가 높아졌다는 점도 반등시 차익매물이 나타날 수 있는 요인이 되어 부담입니다. 이번 반등 국면에서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단기트레이딩 전략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지난 미국 중간선거에서(12일) 민주당이 상원 총 100석중 50석을 확보하였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하원에서 올라온 입법안을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없이도 방어할 수 있게 되었고, 주요 공직자에 대한 인준 권한을 지켜내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레임덕 가능성이 줄게 되었습니다. 현 행정북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추진력이 확보됨에 따라기존 국내증시의 주도주였던 2차전지 관련주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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