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선전, FTX발 암호화폐시장 유동성 불안
전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상하원의 장악이 예상되며 3 거래일 연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던 미국 증시가 전일 2% 내외의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과 달리 선전하였습니다. FTX발 가상화폐시장의 유동성 불안이 이어졌고, 10일 밤(한국시간) 발표 예정인 10월 소비자물가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전일 중간선거 결과는 예측했던대로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였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 50석, 민주당이 49석을 차지한 가운데 조지아주에서 결선투표를 치러봐야 다수당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공화당 상하원 장악 기대감이 반영되었던 에너지(-4.9%), 경기소비재(-3.1%) 섹터가 하락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S&P500지수 섹터 내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자금인출을 중단한 FTX발(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가상화폐시장 전반의 불안감도 기술주 전반에 있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수급우위 바탕으로 국내 증시 상대적 강세 현상
전일 국내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와 4 거래일 동안 연속 원달러 환율 급락세 영향으로 1% 이상 강세를 기록하였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주변 아시아 증시 대비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0월 이후 아시아 증시 내에서 한국 증시가 유독 강세입니다. MSCI 한국지수는 10월 이후 12.1% 상승해 아시아 권역 내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5.3%, 홍콩 -1.7%이 약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대적인 강세는 국내증시가 반도체와 2차 전지라는 주도업종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텍사스 퇴직연금펀드를 비롯하여 미국의 공적연금 마켓에서 신흥국 내 중국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MSCI 신흥국에서 중국을 제외한 ETF는 10월 이후에 MSCI 신흥국 ETF 대비 4.4% p의 초과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더불어 한국에 대한 매수세도 10월 이후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급 측면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최근 4주 동안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익매물의 출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가상화폐 시장의 유동성 위기 등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업종 관심 지속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외국인 수급 우위의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2차 전지와 반도체, 그리고 의료 업종 등인데, 2차 전지와 의료 업종의 경우 국내 증시 전반의 실적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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